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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강화] 체인지온 추천도서와 함께 맞이하는 2022년

미디토리 스토리/미디토리 뉴스

by 미디토리 2022. 3. 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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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공부는 계속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화두는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고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이나 놓쳐버린 이야기들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저희에게 딱맞는 북큐레이터의 추천목록이 있었으니,  미디토리의 다정한 파트너 '다음세대재단'이 체인지온 컨퍼런스 추천도서로 공유해주신 목록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2021 체인지온] 추천도서 10권 소개글 링크 http://changeon.org/2021changeon-books/)

 

2021 비영리컨퍼런스 체인지온의 추천도서 중 각자가 읽고 싶은 책을 하나씩 선정하였습니다. (사진출처: 다음세대재단)


통영의 작은 바닷마을에서 진행한 미디토리언들의 책 이야기를 조금씩 전해드려볼게요!   


은민  경험은 우리의 창의성에 방해가 될 때가 있다고 해요. 새로운 것이 창조될 때 경험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자신과 타인의 성공에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할 때 주의점이 있어요. 바로 '생존자 편향'이라는 건데요. 모든 성공 경험을 자기에게도 대입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조심해야한다고 해요. 

'행복 탄력성' 이라는 개념도 있었어요. 역경을 경험해야 그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경험은 스스로 결정하는 편이 좋고, 타인의 경험으로 조정당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일부만 경험할 뿐이며, 경험으로 모든 과정을 알 수 없죠. 경험을 뛰어 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체인지온에서 이 책이 왜 추천됐을지 생각해봤어요. 비영리 활동가들은 정확한 성과지표를 세우기가 힘들기도 하고 대부분 경험에 의해서 움직이는데요.사회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경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진 경험에 의존하다가 놓쳐버리는 것들은 무엇인지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유진 대만은 코로나 조기방역 성공사례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었죠.  확진자수도 아주 적었는데요. 당시 중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올 정도였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병원에서 대거 나왔다는 소식과 정보를 접하자마자 대만 정부는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을 출국금지시키고 후속조치를 했다고 해요. 대만의 마스크 지도앱은 시민개발자가 만들었어요. 이걸 정부에서 채택해서 직접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지도에서 마스크 잔량을 검색할 수 있어서, 대만 시민은 마스크를 빨리 지급받을수 있었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마스크가  필수적이냐 아니냐 논란이 되었을 때 대만은 이미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보급했고 이것은 디지털 정보와 기술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장관이 있는 대만! 정부정책을 결정할 때 시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디지털 앱과 기술이 있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아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에는 디지털 장관을 임명하는 정부부처가 있었습니다. 당시 디지털장관이었던 오드리탕은 30대에 장관이 되었고, 최연소, 성소수자 정치인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이 정치계에 진입하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동아시아중 가장 진보적이고 주목해야할 나라는 대만이 아닐까요? 

(퀴즈문제 하나 나갑니다!)   

Q. 유행병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는 현상을 뭐라고 할까요? 

A. 인포데믹 

 


 

 

세은 이 책은 코로나 19로 떠오른 문제들에 대해 답하는 책이에요. 인권, 쓰레기, 배달 플랫폼 노동자, 돌봄 등이 주요 주제로 등장하고 있어요. 제가 인상깊게 느낀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코로나에 대한 분노와 낙인의 두려움'에 대한 거에요. 코로나 초기에 인천 학원 강사 사례를 사회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보면서 '말할 수 없음'과 '말하지 않음'의 틈새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범죄자가 되는가 하는 거였어요. 사람들의 분노는 가혹했고, 그렇게 공유된 감정이 큰 힘을 발휘하더라고요. 만약 제가 그 학원강사가 되어 역학 조사관을 만난다면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인종주의 문제도 전세계에서 발생했죠.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와중에 인종차별주의자가 시비를 걸었을 때, “나는 영국에 살아요. 우린 중국인이 아니에요. ”라고 답했다는 작가는 인종주의 발언을 문제 삼지 못하고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 일화를 전하고 있어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고 당시에는 선을 긋는 것 밖에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저도 마찬가지로 이같은 상황에 처하면 “나는 중국 사람 아닌데요”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를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재난영화와 현실이 어떻게 다른지 떠올려보게 됩니다. 재난 영화에는 주인공 중심이잖아요. 끝을 모르는 재난 속에서 주인공과 주요인물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면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합니다.  현실 세계는 어떨까요? 재난에서 반드시 살아야 하는 사람과 하찮게 죽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현실 사회가 은밀하게 주인공으로 설정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퀴즈문제 나갑니다!) 

Q1. 영국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역할을 하는 차별금지법이 있는데요. 아홉가지 차별로 범죄를 저지르면 무슨 범죄라고 부를까요? 

A. 혐오범죄

Q2. 개인 또는 단체가 직접·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기체의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요. 이것을 뭐라고 할까요? 

A. 탄소발자국 

Q3. 1290억개가 하루에 마스크가 버려진다. 63빌딩은 몇 개가 만들어지는가?

A. 695개 


지선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 미등록 이주 아동, 청소년을 직접 인터뷰하고 증언을 중심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등록되지 못하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성인 불법 체류자보다 더욱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가 된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서 저도 처음 알게된 부분이 많아서 당황스럽고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이주민과 함께 공공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퀴즈문제 나갑니다) 

 

Q1. '열아홉, 내년이면 쫓겨 난다는 불안감'이라는 쳅터에서는 마리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엄마, 아빠가 몽골 국적에 언어, 청각 장애를 가진분들이죠. 한국에서 초, 중, 고를 다니고 미성년에서 벗어나면 강제 퇴거를 당한닥 합니다. 마리나는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이 문제를 국가인권위에 목소리를 내고 항의하였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마리나가 한국국적 친구들과 달리 없는 것 두가지는 무엇일까요? 

A. 주민등록증(번호), 의료 보험 

이것이 없어서 수학여행도 못가고, 공부를 잘해도 경진대회를 나갈 수 없었어요. 코로나19 때 전국의 중학생에게 비대면학습지원금이 지급되었는데, 이것이 없어서 해외 국적 학생들은 모두 배제되었으며 심지어 체류권을 가진 학생들도 배제되었다고 하네요.  

 

Q.2 한국인 이주아동 박진규씨는 미국에 거주하는 미등록 아동이었는데,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고등학생 때 대상자가 되었고 덕분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재학 중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유학을 갈 수 있게 됐죠.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 제도를 폐지하면서 유학을 마친 이후 자신이 미국에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뉴욕타임즈' 등에 알리면서 이슈가 됐습니다. 미국에서도 결국 이주아동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 제도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다시 도입되고 사회적 의제가 됐습니다.  이 제도는 무엇일까요? 

A. DACA 다카제도(미성년 불법 체류 추방 제도)

 

Q3. 김민혁군이 중학생 때 난민인정 지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준 같은 학교 친구들이 있어요. 민혁군의 친구들 180명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국민청원을 하고, 시험기간에 학교에서 모여 피켓을 만들어 뜨거운 여름날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민혁군을 도왔던 친구들은 현재 00 00 00로 활동하고 있어요.  

A. 난민 인권 강사

 

Q4. 2012년 고등학생 민우(몽골)가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서 사흘만에 강제추방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전에도 중학생, 고등학생 이주아동청소년들이 강제추방되는 경우는 굉장히 많았지만, 민우는 담임선생님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다시 송환될수 있었고, 인권단체와 국회의원까지 힘을 합쳐 대책위를 꾸리고 행동한 결과,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동과 부모를 추방하지 않고 000을 보장한다는 방침이 만들어졌습니다. 000은 무엇일까요? 

A.  교육권 (이 사례 이후에 아동을 혼자 추방하는 것은 유엔아동인권협역에 위반된다는 문제제기를 계속했고, 이주민 인권활동의 의제가 이주아동의 체류권으로 옮겨갔습니다. 추방당하는 현장에서는 굉장히 반인권적인 행위들이 아동 청소년에게 자행되고 있었는데, 민우 사건을 계기로 최초로 문제제기 되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수원 메타버스는 4가지 필수 요소가 있습니다. 세계관(가상공간), 자아관(아바타의 아이텐티티), 환경관(입체적 디지털 오브젝트), 가치관(가치 거래 경제 생태계)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예전에 이용해본 적 있는 싸이월드는  이중 어떤 요소로 되어 있을까요? 자아관, 환경관, 가치관  정도겠네요.  

2000년대에는 PC와 모바일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기기가 VR, AR 이 되겠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VR은 매체를 통해서 가상의 공간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고, AR은 현실의 세계가 가상의 공간이 결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게임이나 학습,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광고를 통해 소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 광고 시장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네요. 

학습의 경우 홀로그램을 통해 실험이 가능해진다고 하는데요. 부작용이 있다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히키코모리와 디지털 왕따의 문제는 오프라인 세상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근에는 NFT 토큰으로 거래를 하고 이것은 이미 미술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해서 해킹이 안된다는 장점,  똑같은 그림이지만 더욱 안전하고,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먼 미래에 우리가 만든 영상도 이렇게 거래되거나 저작권으로 등록하게 되지 않을까요? 

  


지민 이 책은 두번째 버전이라고 볼수 있어요. 첫번째 버전인 1980년 판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이구요. 이 책은 앤드루얀의 코스모스입니다. 여성기획자이며, 칼세이건의 세번째 아내이기도 합니다. 우주와 과학에 대한 정신사와 관련된 내용의 책을 냈고, 2020년 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주를 탐구했지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지점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앤드루얀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판 서문이 인상적인데요.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는 인류가 멸망해야 이 지구가 지속가능하다는 염세주의적인 생각이 많았고, 과연 지구의 미래에 희망이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고 사는 편이었는데요.  

경의로운 자연을 이해하는 일, 불가능한 꿈을 이루려고 할 때 과학적 관점이 큰 힘이 되어준다는 저자의 안내를 읽으면서 우주의 시공간에서 어떤 시점, 장소에 있어왔는지, 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이며 이 작은 행성에서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의 의식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줍니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잇는 하나의 주제, 우리가 존재 조차 모르는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인류의 결함을 넘어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을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과학이 지구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과학의 역사는 영혼을 뒤흔들고, 인간 본성을 성찰케 하는 사례들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제일 두꺼우면서도 경이로운 서문을 자랑하는 '코스모스'를 선택한 황지민 제작팀장님, 시작부터 끝까지 환한 미소로 책 이야기를 풀어내셨어요.😆

 

(퀴즈 나갑니다) 

Q1.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은 과학책 중 하나인 <코스모스>는 자연과학분야 랭킹 1, 2위를 늘 다투는 책입니다. 책을 구입한 독자가 실제로 그 책을 읽었는지를 따져보는 지수가 있는데요. 무엇일까요?  

A. 호킹 지수 

 

Q2. 우주에서 최초로 지구를 향해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정말 하찮게 작은 지구는 그저 하나의 점처럼 보이는데요. 점의 이름을 뭐라고 할까요? 

A. pale blue dot (페일 불루 닷, 창백한 푸른 점)

 

Q3. 지질학자들은 증거를 살펴본 뒤에 이름을 붙이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에 붙인 이름은 무엇일까요?

A. 인류세(인류가 일으킨 멸종의 시대)

지금 우리는 인류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저소득 개발 국가에 침투한 제국주의 열강의 자본이 어떻게 환경을 파괴 시키고 있나요?  예측력을 발휘하더라도 위험성의 경고가 받아 들여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 <돈룩업>처럼 예측이 현실로 구현될 것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까요?  


김영  요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MZ 세대가 어떠한 생활방식으로 사회의 부조리함 맞서 살아가는지 MZ세대 당사자가 직접 알려주는 책입니다. 작은 실천이 일상을 단단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박정희식 근면성실과는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기존 질서가 요구하는 평범성과 정상성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나로 존재하기 위해서 갖는 시간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나의 일상성, 주체를 지키기 위한 것이 반자본주의적이라고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소비에서는 모든 종류의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프리 사이클링, 햇반 사지 않고 용기에 넣고 얼리기 등을 실천하고요. 내가 쓰는 경험을 거래합니다.  화장품과 의복을 당근 마켓으로 교환하는거죠. 운동, 여행, 치료, 독서와 같이 내 안에 쌓이는 것에는 과감히 투자합니다.  

시간이라는 자산에 예민하기도 합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시간뿐이니까요. 그래서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입니다.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싶어서 콘텐츠를 선택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모순에 빠지는 걸 말해요. 유튜브에 영화 요약 콘텐츠가 인기 많은 이유도 나의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어서, 어떤 실수도 용납할 수 없어서라고 합니다. 즉, 시테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환경 분야에 있어서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어요. 소프너, 과산화탄소 이용한 세탁, 대나무 휴지, 친환경 휴지, 브리타 정수기, 친환경 생분해 비닐 등을 쓰고, 오프라인 장보기, 배달 음식 끊기도 실천하지요. 생활에 있어서는 새벽 명상이 끝난 후  아침에 주식 투자를 하는 루틴을 가지기도 하더라고요. 자신을 잃지 않고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저축에 대한 생각도 다른 세대와는 좀 달랐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이 더 손해이기 때문이죠. 금융지수들이 높아지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빨리 집을 구입하고 주식에 투자하여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고 연금 펀드 등을 통해서 돈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돈으로 자존과 자율성을 지켜주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그들이 이러한 생존 방식을 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나이많은 판매자는 어린 소비자를 속이거나 부동산 거래에서의 부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숙집 할머니가 돈을 받고도 제대로 반찬을 해주지 않기도 하죠. 전 세대보다 가난한 세대가 지금세대라고 합니다. 부모와 잘 살거라는 희망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어른들에게 조용히 복수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파편화되어 있는 상태로 세대 복수극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그들에게 일상의 단단함, 일상성을 지키면서 조용한 전환을 일으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역습으로 저금리와 레버리지를 통해서 자산을 쥐고자 노력합니다. 자본주의에 순응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탈출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MZ세대만의 특성이라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는 혼란함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어느 세대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리. 고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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