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리뷰]사회적 기업,마을기업 경영아카데미 수료한 첫 이야기

미디토리 스토리

by 미디토리 2012. 7. 24. 17:50

본문

6월 20일 ~ 6월 29일 총 14시간 아카데미 수업을 들었다..

부산진구와 사회적기업연구원에서 풍부한(나의 기준으로) 예산으로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주셨다. 강사진도 사회적 기업을 잘 아시는 전문가들이 강의하시고 무엇보다 엄청난 양의 간식과 기념품, 선물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이런 돈이 어떤 예산안에서 어떤 항목으로 쓰여지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한 바구니에서 나왔을텐데 좀 더 실질적이고 다양한 기획으로 이 예산들이 사회적 기업을 위해 쓰여 진다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간식덕분에 강의 때 잠은 덜 왔지만...

아카데미는 7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1.사회적 기업의 현황과 실제 / 2.사회적 기업과 윤리적 소비, 마케팅 기법 / 3. 사회적기업과 정신과 리더십  / 4. 사회적 기업 사례공유 및 멘토링 / 5. 사회적 기업 탐방  / 6.  사회적 기업  인사, 노무 관리 / 7. 사회적 기업 세무, 회계 관리

1. 사회적기업의 현황과 실제

  현재 전세계는 자본주의 병폐로 생긴 문제의 한 해결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에 주목하는 것 같다. 정부나 특정집단의 이윤극대화와 집중화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자리창출, 복지, 분배 문제를 사회적 기업을 통해서 일정 정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여기는 듯 하다. 그래서 공익성과 함께 수익성을 목적으로 두는 사회적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점은 2006년 그라민뱅크와 유누스 총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지난 10년 동안 4명의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노벨 평화상이 주어진 것을 보아도 세계는 경제적 평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기업의 목적을 최우선적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두고 있다. 세계의 사회적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사회적 문제를 독창적 사업영역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일자리창출이라는 명목과 애매한 기준의 사회환원이라는 실적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사회기업가라는 사람들이 국가의 지원만을 기업의 생존력으로 보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나의 트렌드로 여기고 몰려드니 국가의 낭비와 창차 뜻깊은 사회적 기업들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우리 사회에서 국가가 하지 않고 민간이 하지 않는 소외된 영역에서의 사회적 기업이 추진되고 성공하였으면 한다.

 

다른 나라의 사회적 기업을 살펴보자면

암흑 속 레스토랑 블린데쿠 : 장애에 대한 체험의 아이템으로 레스토랑 내 가이드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로서 체험,관광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소외계층의 자활기반 마련 그라민뱅크 : 소액신용대출제도의 세계적 확산을 가져오며 수백만 명의 빈곤층 의식주를 해결 사회적 기업의 확대에 영향력을 강화하였다.

 노숙자에게 희망을 THE BIG ISSUE : 노숙자 스스로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돕기 위한 잡지판매,현재 우리나라도 서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Green Works : 재활용-->고용-->수익창출로 이어지는 사회적 가치 선순환 재활용을 통한 전 지구적 문제에 모범답안 제시

가치에 대한 새로운 투자 프로그램  P2P금융 : 사회적 가치있는 프로젝트, 열정이 가득한 벤처소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해 나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품앗이 펀딩 서비스, 쇼셜펀드

이외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ASHOKA ,THE SCOLL, 공정무역, 공정여행 등이 있고 ,사회적 기업 모델의 창조를 위한 세상 사회적 기업 컨테스트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고 있으면  세계적으로도 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가 개최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고민점 1) 우리 지역 사회에서 요구하는 착한 일은 무엇일까?  2) 돈이 되는 좋은 일은 무엇일까?

 우리 미디토리도 사회적 기업으로서 많은 영역에서의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책임을 다하여 성공하였으면 한다.

 

2. 사회적 기업과 윤리적 소비

이번 강의는 힘들게 시작한 사회적 기업이 어떻게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는가에 대한 마케팅 수업이었다.

사회적 기업의 생명을 위해선 윤리적 소비 확산이 중요하다. You are buying great changing.-공정무역, one for one Toms shoes, 로컬푸드 소비운동,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의 활동이 주요 예이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윤리적 소비만을 강요할 수 있을까?

"시장은 냉정하다. 장애인이 생산하는 물건이라 해서 특혜를 주는 일이 없다. 일시적인 동정심에 기대면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결국 시장에서 팔릴 만한 문건이 팔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캔에서 근무하시는 수녀님의 말씀에서 윤리적 소비는 무조건적이지 않고 시장은 제품에 만족하지 않으면  즉시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가가 고민해야 할 마케팅 논점

1) 고객이 공감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me,me,me(기업가)가 아니라 you attiaude(고객수혜자)의 사고가 마케팅의 기본이다. 우리 제품과 프로그램은 어떻게 설계되었는가? 고객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명확한 철학 필요하다.

2) 차별화 :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여야 한다. 아주 장사가 잘 되는 청국장 집이 있다. 그 청국장의 영업비법은 다음 중 무엇이었을까? 개인별로 갓 지어 나오는 따끈한 1인분의 밥, 시골에서 우리 콩으로 만들어 낸 잘 익은 청국장.. 청국장이 맛있는 집은 많지만 그 청국장과 아울러 맛을 더 할 수 있는 1인분의 갓지은 따끈한 밥이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차별성이 아닌가 싶다.

3)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 : 조건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야 하며 독과점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템, 그리고 수요가 공급에 비해 매우 많거나 경쟁자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아이템, 즉 시장에서 과대 평가되어 있는 아이템을 발견하여 사회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예로 가격인하된 품질 좋은 보청기/노인 장구, 아토피학교, 가발 등이 있다.

4)Promotion :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알릴 것인가? 간단하지만 예로 들어 보자. 장애인들이 만든 채소상자,텃밭상자가 가격이 3만원을 한다. 그러면 이 상자를 장애인이 파는 상자, 친환경적인 상자로 알릴 것인가? 이보다는 5만원 이상의 수확과 아이들의 생태교육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안하는 광고가 소비자의 구매를 촉진하는 방법일 것이다.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동정적인 소비의 행태로 사회적 기업의 상품, 제품을 강요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의 고민이 더 해지면 좋겠다. 이런 어려운 고민을 함께 해 줄 경영지식자의 프로보노를 통해 기부나 배려가 아닌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회적 기업에겐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원주의료생협  최혁진 이사의 인터뷰내용을 인용합니다.
"사회적 기업은 살림과 보살핌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해야했고, 이겨야 했지만 앞으로는 사회는 탁월한 보살핌의 능력이나 공생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머지 5가지 주제에 대한 내용은 다음 달 뉴스레터에서 전해드릴게요.

 

글쓴이  미디토리 총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