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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장소] 광안종합시장: 고유한 매력에 더해진 매력들

미디토리 스토리/뉴스레터

by 미디토리 2023. 5.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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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뉴스레터에 새롭게 마련한 코너 '공간과 장소' 

광안리 해변가 뒷골목(?) 오래된 빌딩에 위치한 미디토리 사무실. 몇 년 사이에 광안리에 힙한 가게들이 많아졌습니다. 점심시간에 나가면 새로 생긴 가게 앞에 캐리어를 끌고 온 관광객들이 웨이팅을 하며 줄을 서있죠. 그 앞을 기웃거리다가도 우린 다시 오래되고 익숙한 가게로 발걸음을 돌리곤 합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개념이 '공간'이라고 한다면, 거기에 삶이 더해지면 '장소'가 된다고 합니다.

올해는 이 코너에서 미디토리의 경험과 호기심이 담긴 장소들을 여행자의 마음으로 스리슬쩍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해볼게요. 첫 번째 장소를 공개합니다

 


에디터. 유진

 

광안종합시장 (feat.이내)

 

시장 메인 골목: 오래된 시장 건물을 그대로 살린 모습이 기존의 것에 더해서 덧칠한 그림같다. ⓒ미디토리협동조합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광안종합시장이다. 광안리 요새 힙하다더니, 시장도 힙하다고?  그럼 오늘 점심은 그곳으로! 

때마침 피스카인드홈(https://www.instagram.com/peace.kind.home/)의 책방지기이자 동네가수 이내님께서 피카홈책을 손수 전해주시러 미디토리에 놀러 오셨고, 시장에 함께 동행해 주셨다. 세상 힙한 사람은 다 만나러 다닐 기세, 이내님의 눈빛이 반짝이고, 우리의 발걸음 또한 이내님의 발에 맞춰 빨라졌다. 

 

광안종합시장은 참기름, 깨 등을 판매하는 상회부터 양장점, 미용실 등이 있었던 지역 밀착형 시장이었다. 1974년에 개장했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46개소의 점포가 있었다고 한다. ( 참조: 부산역사문화대전)

ⓒ미디토리협동조합


최근 광안종합시장은 젊은 사장님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가게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광안종합시장하면 꼭 가봐야 한다는 식당! 소보식당으로 향했다. 1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니 자리는 있겠지? 

ⓒ미디토리협동조합

공간 | 소보 브런치 식당

상세 정보 | https://www.instagram.com/sobo.busan/ 

 

이 공간은 작년에 한 차례 긴 휴식을 가졌고, 우리가 간 날이 다시 문을 연 날이었다.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자리는 꽉 차 있었고, 이미 매진된 메뉴도 있었다. 

다행스럽게 하나 남은 자리에 앉게 되었고, 주문가능한 여러 메뉴를 시켰다. 

소보 브런치 식당 ⓒ미디토리협동조합

모든 메뉴에 맛과 멋이 살아있었다.

달래 튀김 고명이 올라간 샌드위치는 자주 먹던 샌드위치에 새로운 감각을 깨워주었다. 

사장님은 밀려드는 주문에도 손님들을 살피고, 음식이 입에 맞는지 물으셨다. 

음식이 맛있기도 했지만, 사장님의 따뜻함도 이 식당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었다.

 


 

타타 에스프레소바 ⓒ미디토리협동조합

공간 | 타타 에스프레소바

상세 정보 | https://www.instagram.com/tata_espressobar/

 

서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한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갤러리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는데, 서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바가 놓여있다. 

가게의 구조와 인테리어, 메뉴에서 사장님의 취향과 감성이 느껴진다.  

사장님이 커피를 내어주고 한쪽에서 자전거를 손보고 있으셨다.

혹시 자전거를 수리하거나 판매해주기도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평소 타는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는 거라고 했다.

이 공간에 놓인 것들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럭키베이커리와 이내님의 컬러가 찰떡궁합 ⓒ미디토리협동조합

 

공간 | 럭키베이커리

상세 정보 | https://www.instagram.com/_lucky_bakery

 

타타 맞은편에는 샤워도우로 유명한 빵집, 럭키베이커리가 있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한 날에 휴무였다. 유기농 샤워도우빵과 샌드위치가 그날그날의 가장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럭키베이커리는 로컬크리에이터로서, 기획자로서도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시장 안에서 썬데이모닝마켓을 두 차례 기획하여, 청년상인들과 예술인, 주민들이 일상에서 생활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어떤 장에서건 제로웨이스트 가치를 소비자들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럭키베이커리의 브랜드를 더 맛있게 만드는 것 같다. 럭키베이커리의 소식은 뉴스레터로도 받아볼 수 있다. 


 

지금의 광안종합시장은 아예 새로운 것을 지향한 개성 넘치는 힙함으로만 가득하지 않았다. 남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꾸며나가고 있긴 했지만, 기존의 고유한 매력도 함께 품고 있었다. 광안종합시장은 자기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어 보였다. 

 

ⓒ미디토리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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