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역량강화]아산프론티어 아카데미_7개월의 과정_수료후기

미디토리 스토리/미디토리 뉴스

by 미디토리 2022. 12. 23. 16:37

본문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 묵묵히 밟았습니다"

 

나이 50을 지천명이라고 지칭하는데 아직 세상을 잘 모르겠더군요. 변화, 혁신을 외치며 사업을 기획하지만 결국 실행에서는 해오던 대로 관성에 젖어서 해버리네요. 비영리 영역을 왜 모르냐고 우리의 뜻은 옳은데 사회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원망을 던지는 마음이 가득한 그 순간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도전하게 되엇습니다."

 

5월부터 7개월 동안 부산에서 서울로 30번을 올라갔습니다. 한번의 결석도 없이 "묵묵히" 다녔습니다. 새로운 도전의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을 수행해 낸 성실함이 나의 성과인 것 같습니다.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정신없다." "그래서 뿌듯하다"

분명 수업 전에는 내가 배워야할 과목들의 이름만 보아도 설레었습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나면 비영리활동에 기업가정신을 담아 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수업 들으랴, 수업에 가느라 생긴 업무공백을 메우랴, 과제를 해낸다고 헉헉대고 사회혁신프로젝트 KBEAN조 활동을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해외연수까지, 있어야 할 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잘 배우고 잘 소화하기엔 너무 정신없이 되돌아봐야하는 7개월의 과제가 남은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

그것은 생각에서 시작되어 행동으로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맞고 열정적인 게다가 능력까지 뛰어난 비영리 활동가들과의 프로젝트 활동은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뭉치면 엄청난 일들을 해내겠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 멋진 사람들이 각자 비영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도 받았습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할 것 없이 분위기를 띄우고 터져 나오는 열정을 보여준 케이빈 팀과의 인연이 가장 큰 선물이네요. 

 

-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수기집 "미디토리 김영" 수록 - 

 

 

  • 일시 : 2022. 5 ~ 2022. 11 (약 7개월)
  • 수강인원 : 소셜섹터 내 중간관리자 30명
  • 목적 :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경영능력을 갖춘 사회혁신가 양성 - 소셜섹터 분야의 종사자의 전문성을 키우고 리더로서의 성장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 교육과정 : 7개월 간 진행되는 교육은 국내 영역별 최고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토론, 케이스스터디, 혁신기관 필드트립, 글로벌 스터디,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면적인 방식으로 운영
교육과정 강의
시간
교육구분 강사 강의명
사회혁신프로젝트 총 17회 팀프로젝트  최명화파트너스 (맥킨지컨설팅) 맥킨지 7 step
임팩트 측정 도현명 대표(임팩트 스퀘어) 사회적 가치 측정
데이터  박지환 변호사 (사단법인 오픈넷 이사) 데이터 리터러시/ 스토리텔링/ 기본기
리더십 / 캡스톤 총 17회 리더십강의 방대욱 대표이사(다음세대재단) <특강>
- 김종수 대표(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
- 박은미 대표(니트생활자) 
캡스톤 김상범 대표 (SK 엔카)  전략적 리더십 
경영 / 기업가정신 총 19회 사회혁신 이재열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혁신, 네트워크 
경영전략 김태영 교수 (성균관대)  
브랜딩 우승우 대표 (더워터멜론)  
법률  박윤섭 노무사 (노무법인 의연) 노동법
회계 김덕산 공인회계사 (한국공익법인협회)  공익법인 실무 : 세무, 행정
ESG 유승권 센터장 (이노소셜랩)  
임팩트 투자 이덕준 대표 (D3 쥬빌리파트너스)  
기술과 사회혁신 김승일 소장 (모두의 연구소)  
성인지감수성 김지은 (상담사그룹서로오롯)  
기업가정신 김도현 교수 (국민대학교) Entrepreneurship
  • 교육주요일정

1)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워크샵  :  https://meditory.tistory.com/638

 

[역량강화] 아산프론티어재단 아카데미 입학소식

아산나눔재단에서는 2013년부터 '국내 소셜섹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소셜섹터 내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meditory.tistory.com

 

2) N 개의 수업들

 아산나눔재단  마루 360 강의실 (가끔 마루 180에서도 진행)

- 화요일 : 온라인 수업 (16회)

- 목요일 (가끔 화요일도) : 오프라인 수업 

 

  • 전략 : 우리 조직이 처한 외부환경과 우리 조직이 가진 가치 사슬을 어떠한 방식으로 분석할 것인가의 프레임워크를 작성하자.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 임팩트 : 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측정하고 그 의미를 어떻게 가시화하여 동의를 구할 것인가?
  • 브랜딩 : 우리의 메시지를 어떻게 통일시키며, 분명하게, 일관적인 메시지로 발신할 것인가? 우리 활동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리더십 : 자기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 --> 실천과제 :  왜라는 질문을 버리지 말자 / 듣고 읽는 것에 익숙해져라 /  배우고 익히자/ 이종 교배의 진화가능성 실천하자/ 떠나고 버려야 얻을 수 있다 --> 성찰 일기를 쓰자
  • 캡스톤 : 벼랑끝에 썼을 때 보이는 것이 있다. 실패한 상황에 대한 해상도를 높여 전략적인 선택지를 넓혀나가자. 
  • 데이터: 데이터 비판적으로 읽기, 데이터로 시각화로 스토리텔링하라. 비영리 데이터 탐색적 시각화와 도메인지식으로 활용하자. 데이터 

 

3) 사회혁신 프로젝트 중간 발표회

: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동안 기획한 사회혁신프로젝트 기획안을 발표

 

사회혁신프로젝트로 11기에서는 4개 조가 꾸려졌는데요. 

1) 온앤오프 - 아동,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유튜브 만들기 프로젝트 "나쁜 콘텐츠는 OFF, 좋은 콘텐츠는 ON"

2) 로컬비 - 소멸 위기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 붉은 여우와 함께 사라져가는 영주를 구하자"

3) 터치온- 시니어의 키오스크 활용성 높이기 프로젝트 "Can you speak digital?"

4)  케이빈 - 지구와 우리 농가, 나를 살리는 국산 콩 소비 확대 프로젝트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제가 소속된 케이빈조는 국산콩에 담겨있는 사회혁신과제를 발견해냅니다. 

<국산콩>은 기후 환경위기에 따른 식량문제의 대안이자, 식량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우리 몸을 살리고! 생산 농가를 살리고! 지구도 살리고! "

#기후위기  #식량주권  #생물다양성  #비건  #환경  #국산콩생산농가 

사회혁신프로젝트 KBEAN조의 중간발표를 담당하다. ( 오른쪽 사진  ⓒ아산나눔재단)

 

11기 수강생이 함께 만들어 나간 사회혁신이 무엇이었는지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https://blog.naver.com/asan_nanum/222948751853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사회 변화의 심장! 소셜섹터의 리더! AFA 11기의 사회혁신 스토리

사 회 혁 신 !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더 나은 내일은 만드는 것? 우리 사회...

blog.naver.com

 

4) 중간 워크숍

북한산 인수봉이 보이는 서울 파라스파라 호텔에서 특강 진행, 사회변화의 길을 만드는 교육 시간과 이제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회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쉼을 위한 시간이어야 했으나 숙소를 맘껏 즐기다보니 시간이 모자라 아쉬웠다는...

북한산으로 둘러쌓인 파라스파라 호텔의 전경과 시설에 감탄, 소셜섹터 활동가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 (사진 ⓒ미디토리협동조합)

 

5) 글로벌 스터디 

: 각 조별로 사회혁신프로젝트 주제와 연결되는 해외 필드 트립 진행 

 

네덜란드는 인구 대비 대체육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 비건 식품산업이 정부지원을 받는 나라입니다.

독일은 비건 인구 수 1위, 플렉시테리언 인구 2위로 콩 작물의 소비와 생산 촉진을 목적으로 유럽 네트워크를 발족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KBEAN조는 네덜란드 - 독일로 떠납니다. 

비건/농업/환경 분야에서 일하는 농부와 활동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콩을 통해 만나게 된 해외기관 활동가들은 우리가 다룬 문제가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는 점을 확신하게 해 주었고, 콩 하나의 이슈에 전 인류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 아래 기관별로 정리된 인사이트는 케이빈조에서 회의를 거쳐 클로이님이 정리한 러닝디너 발표문 내용에서 발췌** 

 

 네덜란드  

 

@Sociale Hotspot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카페이자 소품샵에 들러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공간이 너무 예쁘고 편안한 분위기라서 누구나 그냥 즐기고 싶도록 꾸며진 카페였어요. 그곳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들도 서슴치않고 나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길가다 우연히 만난 곳이지만 작정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소품도 구매  (사진 ⓒ미디토리협동조합&케이빈)

@not for sale @Dignita

인신매매, 성착취 피해 여성들의 자립을 존엄(dignity)하게 지원하는 Not for sale 총괄이사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27년 전 홍등가에서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을 만난 계기로 지원활동을 하고, 네덜란드가 성매매 합법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 그리고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레스토랑을 만든 배경, 그리고 비영리와 영리사업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정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을 노리는 'lover boy'들의 성착취 수법과 단계를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소름~~~ 가스라이팅을 통한 성착취 수법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사례라 소름이 쫙~~ 

 

레스토랑 [Dighita] 에서 만난 인사이트

- Eat well, do good  : 레스토랑 그 어디에도 인신매매, 성매매 피해자와 같은 단어나 뉘앙스 노출이 없다. (하지만 not for sale 활동에 관심을 보이면 열심히 설명해드림)

- Reintegration program :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할 수 있도록 역량을 주는 것이 중요

- Do good what you do : 비영리라도, 사회혁신 기관이라도 전문성이 필요하다.

- Sustainability : 지속가능성을 위해 비영리와 영리가 결합된 매력적인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레스토랑 Dignita : 아름다운 공간 맛있는 음식  (사진 ⓒ미디토리협동조합&케이빈)

 

@ Green food lab

"National week without meat" (고기없이 사는 주간) 캠페인 진행

효과적인 기업 파트너십으로 캠페인 전국화에 성공

긍정적이고 스스로 식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캠페인 

#때론 진지하게 #때론 즐겁게 #30만명이 참여

 

그린푸드랩 에서 만난 인사이트

- 효과적인 기업파트너십 :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싶게끔 설득하고 이끌어내는 능력, 결과적으로 임팩트 스케일을 효과적으로 키우는 중요 포인트

- 포용적이고 긍적직인 캠페인 메세지 : 육류소비를 무조건 줄이자가 아니라 스스로 라이프스타일을 변화하고 싶게끔 긍정적인 영감을 준다(플렉시테리언)

-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커뮤티케이션 전략이 단계별로 있음. 데이터와 디자인 시각화로 보여주는 전문성 !!

기업을 변화의 주체로 영리하게 일하고 최대의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그린푸드랩  (사진 ⓒ케이빈)

 

@ Bean deal 

네덜란드 콩의 생산과 가공,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43개 기관들이 함께 가입한 연대기구 

지역농민들과 함께 생산, 가공하고 소득도 함께 분배하는 커뮤니티지향 조직

가공을 시도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빈딜 에서 만난 인사이트

- 생산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이 함께 연대할 때 생기는 힘

 "생산자들이 연대되었으니 소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

"농가의 현실을 이해하는 소비자들과 연결되어 있을 때 가격을 책정에도 이해가 되고, 정부 대상으로 로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만드는 것이며, 각 농가들의 스토리를 통해 로컬 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에서 운전가능해도 네덜란드 운전은 떨린다 (자전거 우선, 고속도로 쌩쌩, 노깜빡이 3개차선 한꺼번에 변경) 그래도 암스테르담을 벗어나 네덜란드 목초지와 공원, 농가를 즐길 수 있었다.  (사진 ⓒ케이빈)
토양질소공정능력과 단백질 함량이 우수한 루핀콩 (좌)  네덜란드 농업 사이즈를 느낄 수 있었다는^^  (사진 ⓒ케이빈)

 

 독일  

 

독일에서의 다양한 필드트립을 글로벌빈프로젝트 활동가 리사가 준비해주었어요. 그녀의 환대에 너무 감동~~

소위 해외 선진사례로서 일방향으로 배워오는 것이 아니라,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동료로서 서로 배우고 서로 힘을 얻는 협업의 장이 펼쳐질 수 있겠다는 강한 확신을 얻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 Global bean project  // @ Global Plot office

콩으로 전세계 네트워크가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빈프로젝트> 

사무실 방문을 요청드렸드니 케이빈에게 "러닝런치"를 준비해달라고 요청이 왔어요.

"러닝런치" 는 편하게 서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는 독특한 문화였는데요. 글로벌 플랏 오피스에서 유기농 야채 스프레드와 비건 빵을 준비해주시고 우리는 한국콩 맛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서 챙겨간 음식들을 선보였어요. (feat. 두부과자, 12시간을 불려 볶은 홈메이드 서리태 볶음, 검은콩전병, 구운김)

케이빈 사진을 보내달라더니 사무실 게시판에 붙은 케이빈 포스터 /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는 것은 문화를 나누는 일/  편하게(?) 서서 듣는 러닝런치  (사진 ⓒ케이빈)

글로벌빈프로젝트 화상회의에 참여해 보았어요. 

유럽 전역의 콩 농부, 콩 연구가, 콩 요리사들, 시민까지 찐으로 콩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매월 1번 화상회의를 하고 있었는데요. 위대한 연결의 힘, 우리 케이빈 조도 힘을 보태고자 아시아 최초로 네크워크에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레바논 레스토랑에 가서 콩쭐나는 시간까지 함께 해주셨어요. 

글로벌빈프로젝트 화상회의 네트워크의 힘은 강하였으나 영어가 미숙하여 점점 혼이 빠져나갔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콩요리  (사진 ⓒ케이빈) 


@ 2000제곱미터프로젝트 / @ Global polt field

" 왜 2000제곱미터일까요?" 

2015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전 인구가 경작지를 나눈다면 1인당 2000제곱미터를 경작하여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재배 할 수 있다는 개념을 담고 있어요. 한끼의 음식을 먹을때 얼마만큼의 작물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지구촌의 농지를 지속적이고 공정하게 이용할  있을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직접 느끼게 합니다. 

현재 독일 베를린 판코 지역에서 경작지를 볼 수 있으며, 영국, 인도, 스위스, 프랑스 등 12개의 국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각 나라에서 진행중입니다. 

 

2000제곱미터 프로젝트 에서 만난 인사이트

" 전 지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고도 남는 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후위기와 전세계적인 식량불평등문제가 글로벌 자본주의 영향으로 어떻게 서로 공모하고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알게 해주는 수업이었어요. 유럽이 유기농을 많이 찾고, 굉장히 친환경적인 농법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 수입을 많이 의존하는 작물이 굉장히 많죠그 작물을 생산하는 곳에서는 난개발, 공정한 노동을 통해 얻어지지 않고 노동착취를 한다거나 는 심각한 문제들이 있구요.  정작 그곳의 경작지는 수출 경작물로 가득차 그 지역 주민들은 주식이 되는 농산물이 부족하여 기아문제가 심각한 사태들을 겪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활동가이자 가드너인 기획자 에케의 설명을 들으며 2000제곱미터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시간 / 판코 숲의 정취도 즐길 수 있어서 대만족^^  (사진 ⓒ케이빈)

 

@ 윈터필드마켓 / 케이빈 파머스마켓 부스 운영 

리사의 도움으로 독일 파머스마켓에서 부스를 차려 독일사람들에게 국산콩을 알리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스를 만들기 위해 호텔수공업으로 검은콩 후무스도 만들고 콩도 준비하고 새벽같이 나가서 마켓을 준비하였어요. 

 

레드빈 젤리, 검은콩 후무스, 기순도명인간장, 검은콩전병, 팀원이 직접 볶은 검은콩, 그리고 팀원 어머니가 직접 담근 고추장까지  "즈켄 포비언~~!" 한번 잡사봐 ~~~

언어의 장벽을 뚫고 콩으로 소통한다는 게 가능하다는 걸 체험했습니다. 

 

우리가 준비는 하였으나 독일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까하는 걱정도 하였는데요.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 질문, 그리고 전통놀이를 대하는 심각함 마지막으로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이벤트 영상 촬영에 호응해주는 열린 반응까지  파머스마켓에서 너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일곱빛깔 빛나는 우리 국산콩도 소개하고 콩으로 할 수 있는 전통놀이도 소개 / 케이빈과 함께 해준 베를린 시민들  (사진 ⓒ케이빈)

 

6) 사회혁신프로젝트별 활동 

 

KBEAN조는 국산콩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서 소식을 전하고, '콩퍼런스'를 통해 국산콩에 진심인 모두를 잇는 시간을 가졌는대요.  발표하시는 분들을 만나뵈러 강화도로 담양으로 괴산으로 사전 만남을 하러 갔었구요. 우리 팀원이 직접 디자인하고 한땀한땀 준비한 컨퍼런스였답니다. 

제1회 콩퍼런스 포스터 및 현장사진  (사진 ⓒ케이빈)

 

자세한 소식은 농정신문에서 보세요. 

국산 콩에 진심인 사람들 - 한국농정신문 (ikpnews.net)

 

국산 콩에 진심인 사람들 - 한국농정신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산 콩에 진심인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콩 농사를 짓거나 이 땅의 콩으로 장을 담그는, 또는 세계 각지에 국산 콩의 가치를 알리는 ‘콩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www.ikpnews.net

 

7)  사회혁신프로젝트 최종발표회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네 팀의 사회혁신 프로젝트 결과 공유의 시간

7개월의 여정을 거쳐 최명화파트너스의 도움으로 우리 프로젝트의 정체성과 비전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산콩 생산자를 지원하고 소비자와 연결하는 허브플랫폼 구축 및 의견 그룹 형성 "

자세한 발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세요. ^^

 

국산콩, 얼마나 소비하시나요?ㅣ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FA) 케이빈 팀 - YouTube

내가 속한 KBEAN팀의 발표 내용  (영상 ⓒ아산나눔재단)

8) 수료식 

7개월동안 결석없이 과제물 누락없이 열심히 다녀 무사히 수료도 하였습니다. 지역에서 다니는 것이 가능하냐는 면접 질문을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내가 불성실함을 보인다면 다음번에 지역 지원자에게 기회를 뺏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다녔습니다. 

영광스럽게도 프론티어상도 수상하게 되어 더 뿌듯했는데요. 상패에 적힌 내용을 보고 은근 부담~~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를 위한 열정과 책임,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 미래를 위한 도전과 희망을 보여주신 귀하께 감사를 표합니다.]

수료식 소감 발표 / 프론티어상 / 시상자 이재열 교수님과 사진을 찍는 영광의 시간  (사진 ⓒ아산나눔재단, 미디토리협동조합)

수료식이 체인지온@미디토리의 행사날과 겹쳐 참석을 고민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라며 배려해 준 미디토리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잘하는 것이 전략이다."
"다른 사람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 리더십이다."
여기서 받은 인사이트가 다음 여정의 양분이 되어
지역에서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도전하는 비영리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글. 김영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