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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체인지온@비트윈 프롤로그: 미래의 기억이 시작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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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토리 2015. 7. 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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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의 네 번째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2015 체인지온@비트윈'이 지난 7월 2일 커다란 박수소리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프롤로그: 미래의 기억이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기록'의 방법과 '함께 기억하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기록이라는 세부적인 행위에 새롭게 주목한 이유는 비영리 단체, 시민단체, 마을기업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작고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지역사회를 그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인지온@비트윈 참가자들이 함께 기억하는 것의 힘을 이해하고, 사회적 기억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기록생산과 공유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먼저 '기억의 조각을 모아 내일의 책장을 엽니다'는 주제로 티저영상을 만들었습니다. 23년간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꾸준히 기록해온 동서기,35m 철탑 위에서 매일 일기를 썼던 노동자. 기록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이들의 손에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었음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역사의 서막(Prologue)이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지만, 삶터와 일터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빼곡히 새겨온 사람들과 함께 미래의 기억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연사들의 내용은 페이스북 카드뉴스를 통해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여섯 분의 연사, 다섯 곳의 파트너, 그리고 후원 단체 세 곳과 함께 이날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100명의 신청자 분을 꽉 채워 7월 2일 미래의 기억을 열었습니다. 



오전 숨가뿐 리허설을 마치고 참여자분들을 기다립니다. 제일 두근거리는 시간이지요. 



참가자 100명의 명찰과 환영의 주전부리들이 줄을 맞춰 서 있습니다!



드디어 참가자 분들이 도착하셨어요!



한 분, 두 분 참가 신청을 마치고요.



한 편에 배치한 비영리 기념품 전시회 코너를 둘러봅니다. 




다른 단체의 활동을 이해하고 또다른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이겠지요?



체인지온@비트윈의 자랑, 명랑하고 따뜻한 진행 솜씨의 노민현(사단법인 청춘멘토) 이사님이십니다. 



참가자와 함께 하는 오프닝! 이색 참가자들 인사 시간입니다. 만 스물두 살의 강혜주 선생님께서 최연소상을 수상하셨고요.



"저요저요! 저도 소개하고 싶어요!"



대망의 아름다움 상은 용기 있는 선생님께서 받아가셨습니다^^



첫 번째 강연. 손동유(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원장님의 '기억으로 떠나는 미래여행' 시간입니다.

손동유 원장님은 연구소에서 민간 영역의 기록관리 업무와 구술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하고 계시고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경험과 기억을 기록으로 만드는 일, 

그렇게 만든 기록이 역사서술의 소재로 활용되는 일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사람에게 기록은 무엇인지, 기억을 기록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과 절차에 대해 말씀해주셨고요. 

결국 기억으로 떠나는 여행은 역사의 주인공들이 제자리를 찾아나가는 첫걸음이 될 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멀리서도 집중하는 많은 사람들^^



집중, 집중.



"좋은 말씀 손으로 기록해야지."



빼곡한 필기와 함께 오늘을 기록하고 계시지요. 



"나는 사진으로!"



집중하면 잠시 졸릴 수도 있지요. 이때를 대비해 미디토리가 깨알같이 준비한 깜짝 비타민 선물.

참가자 분들 의자 밑에 비타민을 붙여 놓고, 주제강연이 끝난 다음 말씀 드렸지요.

별 거 아닌데 다들 즐거워해주셔서 ^^ 저희도 에너지 충전!!


그리고 참가자분들이 참가신청할 때 직접 써주신 응원 메시지를 비타민에 붙여 드렸지요.

이 분은 강필연 선생님의 '무엇을 하든 응웡하겠습니다^^'는 메시지를 받으셨네요. 



조재희 선생님은 "여기까지 온다고 수고 많았다"는 응원의 말씀을...



"여기 응원 메시지가 있어요!"



"냠냠, 힘이 나는 걸요?"



에너지 충전해서 다음 강연으로 달려갑니다.

두 번째 연사, 김수영(다음카카오 exeLab) 팀장님.

세월호 기록, 삼풍백화점 기록 등을 인터렉티브 웹으로 구현해오셨는데요. 


포털사이트의 인터렉티브 웹 서비스는 사건의 정리와 시간의 기록까지 역할을 해냈지요.

작업을 하면서 함께 기헉하고자 했던 건 무엇이었고, 그 작업은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들려주셨습니다. 


세월호 72시간의 기록: http://past.media.daum.net/sewolferry/timeline/

세월호 1년의 목소리: http://past.media.daum.net/sewolferry/voice/

남겨진 사람들 삼풍 인터렉티브 웹: http://past.media.daum.net/sampoong/



미디어 컨퍼런스에 걸맞은 스마트한 피티였습니다!



세 번째는 이재성(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 연구교수님의 '노동자 참여형 웹아카이브의 실험'입니다.

이재성 교수님은 인천을 중심으로 노동사 연구를 해오셨는데요, 

대한마이크로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잊혀진 노동기록을 새롭게 주목하고자 참여형 웹아카이브 작업을 시도하셨습니다.


노동조합에서 발생하는 계급의 문제, 시간의 한계를 딛고 진정 노동자들이 남기고 싶었던 기억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고요.

그것을 통해 기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마이크로노동조합 웹 아카이브: http://micro.osasf.net/

 


등장부터 빵빵 터졌던 조영은(부산여성회) 사무처장님.

기획부터 재무, 회계, 회원관리, 교육, 쓰레기 분리수거, 청소까지 작은 조직으로 만능으로 일하는 열혈 시민단체 활동가이신데요.

올해 단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여성회 역사를 손으로 정리하며 느끼신 시민단체 기록의 특징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시민단체에서 회원들과의 활동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이 단체를 키우는 또다른 방법이겠지요?  



다섯 번째 연사 김훈규(거창농업상상력임대사무소) 소장님.

이제는 쓰지 않는 농기계를 모아두고 주민들 스스로 '리립 박물관'을 만든 일화부터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워 일생의 한 부분을 시로 정리한 이야기,

문 닫은 학교의 종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마을 주민까지.


오는 사람보다 가는 사람이 더 많은 농촌, 떠날 것을 대비해 남길 것을 더욱 깊게 고민하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시골마을에 남아 있는 무수히 많은 기억을 끌어안고 있는 소장님의 농촌에 대한 애정이 마구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참가자들도 많았지요. 훌쩍..



여섯 번째 김부련(맨발동무도서관) 활동가의 마을사진 아카이브 고군분투 제작기입니다. 

작은 도서관이 주체로 긴 마을의 역사를 정리하셨는데요,

앞으로 마을 기록관 건립도 준비하신다는데, 여러 명의 활동가가 일궈낸 기록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체인지온@비트윈은 사회적기업 간식을 준비합니다. 

맛있게, 따뜻하게 기운 충천!



참가자들이 하나씩 모아준 '내가 기록하고픈 키워드'를 모아 커다란 포토존을 만들었고요.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셨지요. 



과일컵 들고 찰칵!



"여럿이 함께, 오늘을 기억할까요?"



단체사진 촬영을 바라보는 미소가 예쁜 두 분~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에너지로 알찬 시간을 채워진 2015 체인지온@비트윈

손동유 선생님의 피드백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아카이빙 별 거 아니다. 꼭 기억할 것들을 가슴에 품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거다. 

그런 '기억으로 떠나는 미래여행!'을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가면 좋겠다."


앞으로도 미디토리와 함께 해주실 거죠~ 약속~!!



함께 해주셨던 참가자 분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묶었습니다. 



연사 PPT는 슬라이드 쉐어를 통해, http://www.slideshare.net/search/slideshow?searchfrom=header&q=2015+%EC%B2%B4%EC%9D%B8%EC%A7%80%EC%98%A8%40&ud=any&ft=all&lang=ko&sort

행사 사진은 플리커를 통해, 7월 둘째주 내 공개 예정

연사 강연 영상은 비메오를 통해, 7월 둘째주 내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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